배우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결혼 작정기도라는 위험성, 나는 감히 우상숭배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래도 결혼 과정을 정리하는 글을 쓰다 보니 어떻게 결혼했느냐를 적어놓게 되는데, 우리가 어떻게 만났고 그 만남의 과정가운데 하나님의 섭리와 나의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준 말씀과 하나님의 음성들, 나에게 주신 마음들을 모두 주저리주저리 적어 놓고 발행하기 전에 여러 번 읽어 보는데.. 결국은 다 비공개로 저장해놓았다. 아무리 읽어봐도 자랑 같이 보이기 때문이다. 한 명이라도 내가 쓴 글을 읽고 뭘 느낄까나.. 생각해 보니, 자랑뿐인 것 같다. 그런데 그게 지금은 그게 내 마음이다. 이 과정을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고, 우리 남편을 만났던 과정을 내 인생에서 가장 임팩트가 큰 경험이기 때문이다. 내가 결혼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 더욱더 그렇다. 아마 이렇게 나를 압도하는 경험이 아니었다면 결혼 이전에 누군.. 더보기 [크리스쳔결혼이야기] 배우자 확신?.. 위험합니다. 내가 어떻게 결혼했는지 이 과정을 조금 되돌아보면서… 이 과정에서 내가 신앙적으로 느낀점을 여러 방향에서 정리해 보고 있다. 이런 글을 쓰니 자연스럽게 구글에서 내가 사용하는 단어들을 이용해 결혼과 관련된 유투브영상을 자주 보여주었다. 그래서 결혼과 관련된, 기독교나 비기독교인들의 영상을 종종 보게 된다. 내가 결혼하기 전에는 연애는 개인적인 것이고, 결혼은 공식적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혼을 해 보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다. 연애와 결혼은 굉장히 개인적인 것이다. 집안 대 집안의 결합이라고..? 그 집안의 가풍 자체도 나 개인을 이루는 개인적인 영역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이지 결혼은 가지각색이고, 개인적인 선택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의 선택을 굉장히 존중하시는 분이다. 마치 어떤 자질.. 더보기 우린 어떻게 결혼하게 됐을까? 남자답고 여자다워야 할까? 남성성/여성성을 분리해 다른 것인 것 처럼 강조하는 한국교회 한국에 살면서 교회에서 하는 결혼예비학고, 기독교 연애 강의, 크리스쳔 연애가이드, 크리스쳔 결혼 가이드, 크리스쳔 결혼학고, 등등의 결혼 강의 및 설교들을 자연스럽게 많이 들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너무 남자와 여자의 습성을 강조하고 어떻게 그것을 이용해서 결혼하는데 잘 행동할 수 있을까.. 말씀 하신다. 그리고 꼭 붙이시는 말은…여자는 여성적이고, 하고 남자가 남성적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말.. 설교시간에 많이 들었다. 성경에 그렇게 나오나? 그건 어디서 나온 말일까? 글쎄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우리가 여성적인지 남성적인지 신경쓰지 않으신다고 생각한다. 심리학적으로도 남자 여자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의 심리 속에는 .. 더보기 우린 어떻게 결혼하게 됐을까? 배우자 이런 남자 피해라. (1) 자기애가 높은 남자 이건 순전히 나의 기준이다. 나는 크리스천을 대상으로 일반적인 기준을 제시하지 않는다. 이 세상 사람이 각각 다르듯 결혼도 가지 각색이니.. 일반적인 기준으로 말하는 것은 위험하고..꼰대가 되기 쉽다고 생각한다. 나는 한국 교회에서 자랐지만, 한국 교회의 가르침을 절대적으로는 따르지 않았다. 교회의 가르침과 다르게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해 주시고 확신을 받았다면 나는 그것을 따랐다. 그냥 참고용으로만 보시면 좋겠다. 1. 자기 중심성, 자기애가 큰 사람 절대 못고치는 못된 습성, 자기애 이건 남자뿐 아니라 남녀를 막론하고 자기애가 큰 사람은 좀 어렵다…자기애는 자존감과 다른 것이다. 나르시스트는 ‘자기애적 성격장애’의 다른 이름이다. 자기애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조금 결혼생활에 어려움이 많이 않을까 .. 더보기 우린 어떻게 결혼하게 됐을 까? 일 대신, 사람을 얻었다. (1) 하나님께서 결혼에 대해 말씀하시고, 내 삶에 많은 변화가 일어 났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인간관계다. 하나님께서는 내 인간 관계 속에 개입하시기 시작하셨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크심을 나타내시기 시작했다. 남는 방을 세 놓기로 결정하다 나는 혼자 살지만 침실이 두개인 집에 산다. 작년 5월에 룻기 말씀을 통해 나에게 “내가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리라”라고 말씀 해 주신 후, 얼마 지나지 않아…나는 남는 방을 세 놓기로 결정했다. 이 말씀 때문은 아니었다. 그냥 우발적으로, 상황에 의해 결정한 것이었다. 코로나 이후로, 가스비가 엄청나게 올랐으며 집에 난방을 자주 하지 않았고, 온수만 사용했을 뿐인데, 나버지 방을 세 놓아야 비용이 감당 될 것 같았다. 나는 혼자 있는 공간이 꼭 필요하고 이것은 .. 더보기 우린 어떻게 결혼하게 됐을까? 내면의 상처 치유: 좌절 된 꿈 시편 147편 3절 하나님께서 나에게 결혼을 말씀하시고 나서 내 삶에 개입하시고 나를 바꿔 나가기 시작하셨다. 그중 하나가 바로 내면의 치유다. 결혼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나도 모르는 나의 내면의 상처를 드러내시고, 치료하시는 일이 있었다. 바로 직장 동료를 통해서다. 지난 편에 나왔던 T이라는 동료이자 친구가 다시 등장한다. 편의상 T이라는 독일인 동료를 “이 친구/이 분/T” 뭐 이렇게 부르겠다.지난번 나의 소속에 대한 고민에 대한 해답이 있은 후 4개월이 지났고.. office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게 되었다. 바로 이 분이다. 우연히 바뀐 사무실 위치.. 그리고 자꾸만 신경쓰이는 불편한 관계 10월이 되고 사무실 자리가 바뀌었다. 다른 방에 있던 이분이 내 방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이전에 연구실에서 가끔 보았을 .. 더보기 우린 어떻게 결혼하게 됐을까? 하나님께서 결혼이 가까워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깨닫게 하신 것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게 하시고 결혼하게 하셨는데, 처음 결혼에 대해 언급하시고 난 후 지금의 배우자를 만나게 되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는 준비의 시간이었던 같아요. 준비의 시간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그저 나에게 주어진 오늘 하루를 산 것이었지만, 지금 뒤돌아보니 그 시간들이 저라는 존재에 대한 준비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결혼의 결정이 가까워 졌을 때, 하나님께서 나에게 마지막으로 알게 하신 것은 서로를 위해 희생하라도 아니고, 둘이 어떻게 잘 맞춰갈지도 아니었다. 굉장히 뜻밖의 것이었는데, 바로 하나님의 사랑을 알려주셨다. 나름 신앙의 짬밥도 있는 내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몰랐을까? 그런데 몰랐던 것 같다. 아니 나는 알 수가 없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나에게. 하나.. 더보기 크리스쳔/결혼 EP.008 첫 연애, 사랑은 00한 사람이 소유할 수 있다. 첫 연애 24살이었다. 나 보다 3살 연하 남자친구를 부모님 교회에서 만났다. 대학을 다닐 때 몸이 좋지 않아서 한 학기 휴학하고 부모님 집에 내려가 쉴 때 였다. 부모님 교회에서 당분간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수능을 보고 대학에 입학하는 고등부 학생 5명이 오늘 막 대학부로 올라온다는 소리를 들었다. 내 남자친구는 그 5명 중에 한 명이었다.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우리 교회의 장로님 가정의 자녀였다. 처음엔 내 눈에 띄지 않는 친구 였다. 나랑 상당히 다른 사람 같아 보였다.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 조금 시간이 지나 봄이 됐고 그 때 나는 해외 선교 팀장으로 선교를 준비하며 일하고 있을 때였다. 선교 준비를 마치고 팀원들과 삼겹살을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이때 갑자기 내 남자친구도.. 더보기 이전 1 2 다음